‘샌안토니오 수도원(San Antonio Missions)’ 유산은 텍사스 남부의 샌안토니오 강(San Antonio River)을 따라 펼쳐진 5개 국경 수도원 단지와 남쪽으로 37㎞ 떨어진 곳에 있는 목장까지를 포함한다. 수도원 단지에는 건축학적·고고학적 구조물과 함께 농지·주택·교회·곡물 창고 그리고 관개시설까지 있다. 이 수도원 단지는 18세기에 프란체스코 수도회 선교사들이 건설했다. 이 유산은 식민화와 복음 전파, 그리고 ‘누에바 에스파냐(Nueva España)’의 북쪽 국경을 방어하기 위해 힘썼던 스페인 왕실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또한 샌안토니오 수도원은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원주민 문양과 가톨릭의 상징이 결합된 교회의 장식을 비롯하여 다양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스페인 문화와 코아우일테칸 인디언(Coahuiltecan, 멕시코 인근과 텍사스 남쪽 및 리오그란데 계곡 등에 거주했던 아메리카 인디언) 문화 사이에 있었던 상호 융합 과정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