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에 아라곤(Aragon)에서 무데하르(Mudejar) 예술이 발달한 것은 레콘키스타(Reconquista, 국토회복운동) 이후 스페인의 독특한 정치적 · 사회적 · 문화적 조건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이슬람 전통의 영향을 받은 이 예술은 당시 유럽의 여러 양식들, 특히 고딕 양식도 반영되어 있다. 17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이 예술은 건축물, 특히 종루(鐘樓)에 벽돌과 반짝거리는 타일을 매우 세련되게 창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