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위원회 설명:
술라이만투 성산(Sulaiman-Too Sacred Mountain)은 키르기스스탄의 오슈(Osh) 시의 뒤쪽에 있는 페르가나(Fergana) 계곡 위에 우뚝 서 있다. 중앙아시아 비단길(실크로드)의 주요 경로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이 산은 1,500년 동안 여행자들의 표지가 되는 성스러운 산으로 추앙받았다. 봉우리 5개와 경사면에는 수많은 고대의 예배소, 암각화가 그려진 동굴이 있을 뿐 아니라, 16세기에 재건된 모스크 2개가 있다. 지금까지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암각화가 있는 곳도 101개에 달한다. 암각화에는 기하학적인 형태뿐만 아니라 사람, 동물이 표현되어 있다.
유적지 중 17개 장소는 아직도 예배소로 사용되며, 나머지는 사용되지 않는다. 산봉우리 곳곳에 산재한 예배소는 좁은 길로 이어져 있다. 예배소는 불임, 두통, 요통 등의 치유를 빌고 장수를 기원하는 장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산악 숭배는 이슬람 이전의 신앙과 이슬람 신앙이 합쳐진 것이다. 이 유적지는 중앙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산악 숭배의 가장 완전한 예로, 수천 년 동안 지속되어 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