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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원회 설명:
페르시아 만(Persian Gulf) 연안의 성곽도시 알 주바라(Al Zubarah)는 1811년에 파괴되어 1900년대 초반에 완전히 방치되기 전까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이르는 동안 진주 채취와 무역 중심지로 번성한 곳이다. 쿠웨이트에서 건너온 상인들이 건설한 알 주바라는 인도양과 아라비아 반도, 서아시아에 걸친 방대한 지역들과 무역 관계를 맺었다.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의 층에 덮여 궁전, 모스크, 도로, 중정형 주택, 어부의 오두막, 항구와 이중 방호벽, 운하, 성벽, 묘지 등 유적들의 흔적이 보존될 수 있었다. 유적지의 극히 일부분에서 진행된 발굴 작업을 통해 이 지역의 주요 해안 도시에서 지속되었던 도시 무역과 진주 채취의 전통에 관한 탁월한 증거를 발견하였다. 당시의 도시 무역과 진주 채취는 오스만 제국과 유럽 제국, 페르시아 제국의 영향권 밖에서 번성했던 작은 독립국들의 발전을 이끌었고, 궁극적으로는 페르시아 만 연안에서 근대 국가를 출현하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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