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가 해군 선창과 관련 고고학 유적(Antigua Naval Dockyard and Related Archaeological Sites)’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조지 왕조 풍의 해군 관련 건물과 구조물 일체를 말한다. 이 지역은 앤티가(Antigua) 섬에서도 고지대가 둘러싸인 깊고 좁은 만(灣)으로 되어 있는 지형 덕분에 태풍으로부터 안전하여 선박 수리에 최적화된 장소였다. 또 영국 해군이 이곳에 선창(船廠) 건설을 할 수 있었던 까닭은 18세기 말부터 아프리카 노예들이 동원되어 대를 이어 이곳에서 노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앤티가 해군 선창 관련 유산은 본래 유럽 열강이 동 카리브 해에서 패권 경쟁을 할 당시 사탕수수 농장주들의 이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