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의 포도원 테라스(Lavaux Vineyard Terraces)는 시옹 성(Chateau de Chillon)에서 보(Vaud) 주 로잔(Lausanne) 시 동쪽 외곽까지 제네바 호수의 북쪽 기슭을 따라 남쪽으로 30㎞에 걸쳐 이어진다. 이곳은 마을과 호수 사이에 있는 완만한 산비탈에 펼쳐진다. 로마 시대에도 이 지역에서 포도가 재배되었다는 흔적이 남아 있으나 현재의 포도원은 11세기 베네딕트회와 시토회 수도원이 이 지역을 관장했을 때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곳은 인간과 자연 환경 간의 수세기에 걸친 상호 작용을 보여 주는 뛰어난 예이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지역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이 지역 경제에 항상 중요했던 상품인 고품질의 포도주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