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투안(Tétouan)은 모로코와 안달루시아(Andalusia)의 주요 교역지로, 8세기 이래 이슬람이 통치하던 시기에 특히 중요한 곳이었다. 레콘키스타(Reconquista, 711~1492, 국토회복운동) 이후 스페인에서 추방된 안달루시아 난민들이 이 마을을 재건했다. 테투안의 미술과 건축에는 이런 역사가 잘 표현되어 있어 안달루시아 사람들이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모로코의 메디나 중에서 가장 작지만 테투안은 가장 완전한 곳으로 만들어졌으며 이후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온전하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