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남서쪽에 있는 노보데비치 수도원(Ensemble of the Novodevichy Convent)은 16, 17세기에 이른바 ‘모스크바 바로크 양식(Moscow Baroque style)’으로 건축되었다.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모스크바의 방어 체계에 통합된 수도원 중에 하나로 러시아 정치사·문화사·종교사와 직접적이고 깊은 연관이 있다. 차르 일가와 귀족 여성들이 이 수도원을 이용하였고, 사망한 후에는 이 수도원 묘지에 묻혔다. 러시아 건축의 뛰어난 성과를 보여 주는 수도원은 아름답게 장식된 내부시설 안에 중요한 회화와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