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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원회 설명:
2000년 등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연유산 ‘우카흘람바 드라켄즈버그 공원(uKhahlamba Drakensberg Park)’은 놀랍도록 아름다운 자연 경관, 많은 멸종 위기종 및 고유종의 천국이라는 중요성, 지난 4,000년에 걸쳐 ‘산(San)’ 민족이 그려온 수많은 암벽화 등으로 유명하다. 이 유산은 2013년 유산의 경계가 확장되어 ‘말로티-드라켄즈버그 공원(Maloti-Drakensberg Park)’으로 확장 등재되었다. 드라켄즈버그 산 안에 있는 이 공원은 총 면적 249,313ha에 달하는 지역이며, 남아프리카의 대단층애(大斷層崖, Great Escarpment)를 따라 조성된 가장 방대한 보호지역이다.
이 유산은 원시 그대로의 가파른 계곡, 바위 협곡과 함께 약 600곳으로 추정되는 암벽화 지대가 있으며 수많은 동굴과 바위 거주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암벽화의 수는 35,000점에 달한다. 암벽화는 동물과 인간을 묘사하고 있는데, 더 이상 그들의 본래 고향 땅에서 살지 않는 산족의 영적인 생활을 재현하고 있다. 암벽화는 수천 년에 걸쳐 산족의 믿음과 우주관을 구현하는, 오랜 시간 지속된 전통을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반투어(Bantu)를 말하는 부족이 남긴, 19세기부터 20세기 사이에 그려진 암벽화도 남아 있다.
레소토(Lesotho)와 면한 쿠아줄루 나탈(KwaZulu-Natal) 주(州) 남서쪽 국경을 따라 뻗어 있는 유산은 250종 이상의 고유종 식물과 함께 그와 관련된 동물상(動物相)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 유산에는 또한 람사르(RAMSAR, 국제습지보호협약)에 등록된 습지이자 고도 2,750m 이상의 광활한 고지대 습지가 있으며, 쿠아줄루 나탈의 아고산대(亞高山帶)와 고산대의 잔여 식생 지역 거의 모두가 있다. 아울러 공원은 ‘중요 조류 보호 지역’에 해당하며, 동시에 ‘레소토 고원 고유종 조류 지역’의 핵심적인 구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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