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데카네스 제도(Prefecture of Dodecanese)에 있는 작은 섬 파트모스(Pátmos)는 성 요한이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10세기 말에 ‘사랑하는 제자(beloved disciple)’ 요한을 기리는 수도원이 건립된 이후 이 섬은 그리스 정교회의 순례지가 되었다. 마을 정상에 우뚝 선 수도원은 수려한 섬의 경관을 지배하며, 섬의 중심지였던 호라(Chorá)의 마을에는 옛 종교적 건축물과 세속의 가옥이 많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