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 섬(Easter Island)에 있는 칠레의 국립공원이다. 고유 명칭인 라파누이(Rapa Nui)는 원주민의 언어로 ‘큰 섬’이라는 뜻이다. 300년 무렵 섬에 정착한 폴리네시아 원주민 사회는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은 기념비적인 조각과 건축으로 강력하고 독창적인 고유의 전통을 수립했다.
이 섬은 10세기~16세기까지 전 세계 사람들을 매료시킬 만한 탁월한 문화 경관을 지니고 있다. 이곳의 폴리네시아인들은 신전과 모아이(moai)로 알려진 수많은 인면석상(人面石像)을 세웠는데, 이는 독특한 문화 현상을 증명한다. 동굴 안의 벽화와 주거지 터 등의 라파누이 문화도 이 유적에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