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上都) 유적
세계유산위원회 설명:만리장성 북쪽에 있는 상도(上都, ‘제너두’라고도 불린다) 유적은 1256년에 몽골 지배자 쿠빌라이 칸(Kublai Khan)이 그의 자문가인 한인(漢人) 류빙종(劉秉忠)에게 명하여 건설한 전설적인 수도이다. 면적 25,000ha에 이르는 이 유적은 몽골 유목민의 문화와 한족의 문화를 융합하려 한 독특한 시도를 보여 주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쿠빌라이 칸은 원(元)나라를 세워 1세기 동안 중국을 지배하였으며 그 지배 영역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갔다. 이곳에서 일어났던 종교 분쟁으로 동북아시아에 티베트 불교가 전파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여러 지역에서 그 문화와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 수도 유적은 중국의 풍수지리(風水地理) 전통에 따라 주변의 산과 강과 관련하여 계획되었다. 사원, 궁전, 묘, 유목민의 야영지, 그밖에 수로와 티에판강(Tiefan’gang) 운하를 포함한 도시의 유적이 특징적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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